틀니 덴탈크림 부작용…한인들 소송 문의 급증
틀니를 낄 때 사용하는 일부 덴탈 크림의 부작용으로 인한 환자와 제약회사간 소송과 관련 한인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송의 한인 케이스를 담당하는 에드워드 정 변호사에 따르면 보도〈본지 2월8일자 A-4면>후 지난 열흘 사이 한인들의 문의 및 상담이 20~30건에 달했다. 한인들은 주로 "덴탈 크림 과다 사용이 부작용으로 연결될 줄은 몰랐다"며 "손과 발이 아파 이것저것 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모르고 있었는데 혹시 덴탈 크림 부작용인 것 아니냐"는 문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주류 언론들은 최근 덴탈 크림 '폴리 그립' '픽소덴트'의 과다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과 제약사간의 소송이 필라델피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에서 100건 이상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가주에서도 마커스 피토얀 의약품 소송 전문 변호사가 15건의 케이스를 맡고 있다. 소송자측은 덴탈 크림 제작사가 과다 사용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적절한 경고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의료진에 따르면 '폴리 그립' '픽소덴트'에 포함된 아연 성분이 체내 과다 축적되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손ㆍ발저림과 무감각 그리고 심한 통증 등 신경계통의 심각한 부작용이 대표적인 증세라고 의료진은 전했다. 정 변호사는 "폴리 그립이나 픽소덴트를 사용하는 분 가운데 원인 모를 손ㆍ발저림 등으로 고생하는 분이 계시면 과다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인종에 상관없이 약 4000여만명이 틀니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상우 기자